시원스쿨 스페인어

안녕하세요. 나이 오십 중반을 훌쩍 넘어 스페인어에 무작정 도전한 아줌마입니다.
어느 날 문득 나는 나이먹어 무엇이 하고 싶은가?...막연한 생각이 들더군요.
영어는...여러번 도전을 했는데도 잘 안되더군요. 이 나이에 다시 영어를 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자신도 없고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뒤적거리다보니 스페인어가 일단 접근하기가 쉽다는 판단에 덜컥 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만...
갈 길이 장난이 아님을 절절히 절감하고 있습니다. ^^::

왕초보를 어찌어찌 마치고 보나쌤의 초중급 과정을 반복해 듣고 있습니다만...나이 때문인지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괜히 시작했다라든가, 그만두자라는 마음은 안들더군요. 어렵지만 그냥 끝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젊을때 처럼 머리에 쏙쏙 박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들을 때는 이해가 되니 그나마 다행이라 위로하면서 말이죠.
보나쌤의 수업은 딱 제가 찾던 과정입니다. 문법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알고싶은 것을 또 어찌 미리 아시고 말씀해 주시는지...^^
머리굳은 저도 이해가 잘 되고 시간도 훌쩍 지나갑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저의 노력만이 답일텐데...잘 할 수 있겠지요? ^^
고비고비 잘 넘겨 DELE 수업에서 보나쌤을 다시 만난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습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페인어권 나라에 가서 살아보는 것입니다. 단기 여행도 좋고 장기 여행, 한달 살기 등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언어를 몰라도 풍족한 여행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지만 다른 이의 입과 귀를 빌리기보다는 내 입과 귀로 자신있게 여행하고 싶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스페인어를 시작하면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스페인어 또한
열심히 하다보면 또 하나의 인생훈장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