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스페인어

나이토메아의 유럽투어를 다녀와서 새로운 꿈인 스페인 이주를 향해 3번째 언어 공부를 시작했다.
스페인어 공부 3주차, 파닉스를 통해 스페인어의 기본인 알파베또를 다 외우고 드디어 왕초보 탈출에 들어갔다. 아베쎄떼를 외우면 단어의 의미는 몰라도 최소한 문장을 다 읽을수 있는거 아닐까?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ㅠ 3개국어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어설픈 영어도 1로 카운트 해 준다면 4개국어.)

1학년 왕초보 탈출 첫 시간은 동사변형 ser동사를 배웠다. 이 수업을 마치면 나는, 너는, 그는, 그녀는, 당신들은(여러분은) ~です。라고 하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직업 소개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필기를 하면서 오늘의 단어로 profesor 이 나와서 반가웠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교수가 있으신가요....? 저는 조폐국 터는 교수요...
그리고보니 'LA CASA DE PAPEL' 의 'CASA' 도 이미 배운 단어다.
시원스쿨 스페인어의 장점 중 하나는 언어 학습에 필요한 여러가지 서포트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강의를 듣고 나는 (Yo) soy + 하는 자기 소개에 직업 소개도 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공부 질문하기 게시판에 내 직업을 말 하는 표현에 대해 질문 글을 남겼다. 이렇게 글을 남겨두면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변이 달려서 마치 오프라인 강의를 듣는것 처럼 수업 내용에서 궁금한점을 해결 하며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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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trabajo en una agencia de viajes. 내 직업은 왜 이렇게 발음이 어렵지?!

복수형을 만들 줄 알게 되면 문장의 성 수 일치에 대해 배운다.
단어에도 성별이 있다는 점이 한국어, 일본어 화자로서 어려운 지점이라 최대한 문장으로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O로 끝나면 거의 남성명사, 자음으로 끝나도 거의 남성명사 a로 끝나면 거의 여성명사 같은 규칙도 있지만 모든 언어에는 예외가 있어서 역시나 그냥 외워야 하는 것도 많이 있었다.
특히 미리 성별을 알 수 없는 이로 끝나는 단어는 앞으로 열심히 암기 해야 할 것 같다.
ser동사를 연습하며 5강까지 성격 외모 등을 표현에 대해 배울 때는 동사변형이 조금 익숙하게 느껴졌다. 아직은 아는 단어가 별로 없지만 최대한 문장을 만들어서 연습하려고 노력하고있다.

한동안 퇴근 후에는 몸도 마음도 지쳐서 일본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집에 오면 무조건 한국 노래만 듣고 한국어가 나오는 유튜브를 틀어두거나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를 봤다.
요즘은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의식적으로 스페인 드라마를 보려고 한다. 생각해보니 그 동안 봤던 작품중에도 스페인어로 된 드라마가 꽤 많았다. 내가 카르텔 범죄 드라마에 빠진건 아무래도 스페인어를 배우게 되려고 그랬나보다. 지금은 들리지 않는 말이 들리는 말에 비해 훨씬 많지만 아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꽤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