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스페인어

시원스쿨과 함께한지도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났네요.
스페인어를 배워서 뭘 꼭 해봐야겠다 이런 어떤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모르던걸 알게 되는것만으로도 묘한 희열이 있어요.
듣다가 잘 안외워진 동사변화가 나오면 그 강의를 다시 찾아 듣기도 하면서 아주 천천히 조금씩 진도 나가고 있네요.
요즘 날도 덥고 코로나라 어딜 가기도 누굴 만나기도 꺼려지는 날들이 계속 되고 있는데 이런때에 시원스쿨마저 없었다면, 제 삶이 얼마나 더 팍팍해졌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에어콘 틀어놓고 스페인어 강의 한두강, 집중력 높을때는 두세강씩 들으면 시간도 휙휙 잘가고 뭔가 하나라도 알고 간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도 굉장히 뿌듯합니다. 뭐 굳이 어떤 목표가 없더라도 새로운것에 도전한다는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 같습니다. 또 혹시 모르죠. 이러다가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 그때 목표를 정해서 또 매진할수 있을지도.....하지만 지금은 그저 지속 가능한것에 감사하고, 의지박약에 작심삼일의 표본같은 인간인 제가 어느새 6개월이나 이 수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그 사실 자체로 만족합니다. ㅎㅎㅎ 아울러 예씨쌤의 변함없는 열정강의와 수업 중간중간 양념같은 사투리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예씨쌤 고맙고 감사합니다. 다 쌤 덕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