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스페인어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제가 스페인어를 접한지가...
우연히 시원스쿨 스페인어를 알게 되고 예시쌤을 알게되어서 재밌게 스페인어를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과연 해나갈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기를 여러날...그러다 도전해보자! 하고 다짐을 했습니다.

참 저는 왜 스페인어를 공부하게 되었냐하면요.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니라 생존이었습니다. 생소한 파나마라는 나라, 파나마 운하를 아시는지? 파나마는 중미로 우연한 기회에 가게 되었어요. 처음 그 나라에 갔을 때, 아무도 영어를 알아 듣지 못해서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아는 거라곤 단순한 인사와 Grasias 밖에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용기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어떻게 시내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밥 먹으려고 푸드코트갔는데, 언어가 안돼 우째우째 주문을 잘못해 음식값이 비싸게 나와서 놀랐던 기억이...식당에서 팁도 조금만 주려는데, 자기들이 못알아들으니 받고 싶은 만큼 받는 바람에 돈이 더 나와버렸습니다. 언어가 안되니 완전 바보가 되더군요. 그래도 그 나라 사람들이 순수하고 착해서 좋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신기하게 들렸던 스페인어를 들으며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한국에 가면 당장 스페인어 공부를 하자고...
그렇게 모르는 외계어를 들으며 멍하게 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시원스쿨 스페인어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정말 다행인거 같습니다. 시원스쿨 스페인어를 알게되고 예시쌤에게 배우게 된 것이...예전부터 배우고는 싶었지만, 안되는 영어부터 하자면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시작하게 되었어요.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원래 그렇잖아요? 발 등에 불 떨어져야 하게 되는 거...

왕초보부터 한 계단씩 공부했습니다. 한 달 배우고선 (아는 친구가 미국에 사는데 그 친구도 미국에서 고등학교때 스페인어를 배웠다더군요.) 그 친구랑 스페인어로 대화했더니 친구가 놀라더군요. 자기 2년 공부할 것을 한 달만에 했다고, 제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자기들은 제대로 못 배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심감이 생기면서 저는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고서는 언어 앱을 통해 스페인어권 애들과 대화도 하게 되었어요. 잘 못하는 실력이지만 스페인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자극이 필요했었는데, 좋은 앱을 통해 멕시코 친구, 남미의 페루나 칠레 친구들과도 얘기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도 한국어를 배우는데(요즘 한국이 K-POP OR MOVIE & K-DRAMA를 통해 대세예요.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남미 중미 스페인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대화할 땐 꼭 저만 스페인어를 쓰고 그 친구들은 한국어로 못 하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만큼 한국어가 쓰는게 어려운건지...저는 믿을 구석인 시원스쿨 스페인어 덕분에 자신있게 스페인어를 써가며 대화를 했답니다. 문어체랑 회화체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감으로 혼자서 추측하며 Vale, Claro, Creo que si 등 주워먹은 것도 많고, 첨에 인사하는 것은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더군요. 스페인어를 배우고 바로 써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시쌤의 가르침으로 온라인으로는 혼자 힘으로 추진하기가 쉽지않는데, 항상 밝고 재밌게 가르쳐 주시니 보고 또 보고....중독되듯이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좀 할 수 있으니깐 스페인어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좀 쉽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또 어려운 부분은 동사변형이 넘 카멜레온처럼 변해서 어려우니깐 손을 놓게 되더라구요. 그럴땐 어렵다고 저처럼 손 놓지 마시고 지금 몰라서 계속 배우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거 같아요. 그러니깐 꾸준하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계속 진도를 빼시면 되세요. 그래도 예시쌤이 하라는대로 큰 목소리로 따라서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단어가 외워져 있어서 신기했던 적이 많았어요. 제가 보기보다 나이가 있어서 잘 안 외워지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었거든요. 영어도 참 좋아했었는데, 스페인어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영어랑 완전 다른 단어도 많지만, 좀 어려운 단어들은 영어랑 비슷하더라구요. 앞으로도 예시쌤과 다른 고급레벨 쌤들믿고 열심히 달려볼게요.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우직하게 배워서 중 남미 스페인어권 친구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남미도 여행 가고 싶은데 가서 멋지게 대화하는 그 날을 상상하며 저는 오늘도 수업을 들으렵니다.
참 제가 경상도 출신인데 원래 된발음 ㄲ,ㄸ,ㅃ,ㄸ 이런거 잘 했거든요. 그래서 스페인어 배우는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ㅎㅎㅎ R은 지금도 자연스럽진 않지만...계속하다보면 혀가 잘 돌아가는 날이 오겠죠? 금방 반짝하고 외우는 그런 머리는 없지만 장거리 마라톤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간에 포기하는 일 없이 계속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좋은 강좌를 만들어주신 시원스쿨 스페인어에도 감사드립니다.

P.S: 이 강의를 추천하는 이유는 몰랐던 어휘도 많이 알 수 있었고, 마지막에 나오는 문장 만들기에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 나와서 회화를 중심으로 배우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익합니다. 쏙쏙어휘 2탄뿐만 아니라 쏙쏙어휘 1&3탄이 다 좋습니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출퇴근길에 짬을 내어서 볼 수 있을 시간인 15분정도의 짧은 시간의 수업이라 가볍게 공부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 단어는 무조건 소리내어서 선생님과 같이 따라서 읽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