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스페인어

작년 남미와 스페인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그때 <나의 스페인어 사춘기 100시간> 를 보고 간단한 인사와 안부 묻기, 숫자, 날짜, 날씨 정도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갔어요. 나름 성공적이었어요. 계산을 할 때 숫자를 외치는 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트래킹을 할 때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으면 분위기가 확 띄기 때문이에요. 기억나는 건 스페인 입국할 때 입국심사하고 여권에 도장 찍는 그 엄숙한 공간에서 내가 인사를 스페인어로 주고받으니까 직원이 나보고 아는 스페인어 더 있냐고 물어보고 스페인 말을 하니 웃으면서 재밌어했어요. 언어를 통해 이런 재미난 상황들이 생기는 건 흥미로워요. 이제는 내가 여행객으로써 "이거 주세요, 저거 주세요" 하는 일방적인 말이 아니라 대화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고민없이 시원스쿨 스페인어를 신청했습니다. 특히 첫 강의는 원어민 선생님이 알려주셨는데 그래서 집중이 더 잘 되고 발음 하나하나 신경써서 듣게 되요. 입모양을 천천히 보면서 따라하는 것도 재밌고 단어 하나하나 알고 문장을 만들어가는 것도 재밌어요. 앞으로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겠지만 기초 강의를 탄탄히 반복해서 들은 후 다음강의로 넘어갈 수 있게 계획을 세워봤어요. 제 스페인어 시원스쿨 쌤들이 책임져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