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스페인어

스페인어에 열정과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 유학 기간 동안 만난 멕시코 친구들 때문이었어요. 캠퍼스에 멕시칸들이 엄청 많아서 영어를 배우면서 스페인어를 같이(?)배우는 것 같았죠. 그리고 우리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사고가 자유스러운 그들에게 흠뻑 빠졌었어요.
한국 사람이 하는 발음은 스페인어 발음하기 그리 힘들지는 않았기에 스페인어 단어 읽기가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 후로도 10년이 넘게 늘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다가 기회가 될 때 단어를 조금씩 외워봤어요. 스페인어 대화를 들으면 감으로 무슨 말인가보다…. 감은 오는데 아무리 단어를 외워도 문법을 모르면 안되겠더라구요. 원어민과 화상 통화를 잠깐 수강해 보았는데 문법 없이는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자신감도 없고 실력도 느는 느낌이 들지 않아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youtube검색 중 Yessi선생님의 강의를 보게되었고 ‘시원 스쿨’에서 영어 이외에 스페인어도 강의를 하나? 궁금함에 클릭해 보았어요. 너무나 시원시원하고 재밌고 유익한 강의에 매료되어 무료 강의를 몇 개 더 클릭해보다가 책을 구입하고 등록을 했지요. 그리고 간간이 말씀해주시는 개인적인 이야기에 감동감동! 등록 하고 교재가 배달 오는 며칠도 기대감에 엄청 기다려졌어요=)
마침 코로나 기간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어디에 나가기도 망설여지는 이 시점에 집에서 재밌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너무나 좋아요. 아이들도 돌보면서 틈틈히 강의를 들으면 아이들도 오가면서 가만히 보다가 가곤 해요. 신나고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알맞은 템포의 수업에 집에 있지만 내가 마치 학원강의실에 있는 것처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따라 읽고, 대답하고 받아적는답니다. 학습 계획표보다 1주일 먼저 진도가 나가고 있네요 =) 그리고 앞에 학생들이 몇 명 앉아 있는 상태에서 녹화를 하셔서 내가 마치 지금 학원에 앉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실감이 나요. 학생들 사기를 북돋아주시고 중간중간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셔서 지루하지 않아요. 온라인으로 학습노트 작성도 가능하고 저는 책을 구입했지만 웹사이트에 교재 노트정리까지 되어있는 배려!
얼른 왕초보 1탄을 마스터 하고 2탄, 3탄 차곡차곡 밟아 나가고 싶어요. 스페인어를 하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날을 그려보며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열정의 나라 스페인도 가보고 싶고, 남미의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의 축구나 삼바도… 언젠가는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