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고급 문법+독해]가능법 과거완료와 접속법 과거완료의 차이
[22강] 접속법 과거완료
작성자 : 박보*
조회수 : 3,961
안녕하세요 선생님! 강의 듣고 개별적으로 복습하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가능법 과거 완료와 접속법 과거 완료의 차이가 확 다가오지 않아서인데요.
si me dijera la verdad, perdonaria su falta.
si me hubiera dicho, habria perdonado su falta.
이 문장을 예로 들었을 때 강의에서 알려주신 대로
그가 내게 사실을 말한다면, 그의 잘못을 용서할 텐데(현재사실반대가설 : 접속법 과거 + 가능법)
그가 내게 사실을 말했다면, 그의 잘못을 용서했을 텐데(과거사실반대가설 : 접속법 과거완료 + 가능법 과거완료)
이 부분은 문제없이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원어민 친구들이나 드라마를 보면 si 절을 굳이 언급하지 않고 단독으로 뒷문장만 말하더라구요. 한국어도 ~~할 텐데, ~~했을 텐데... 로만 끝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지만 두 번째 문장처럼 전 과거사실에 반대되는 가설을 내세우는 내용을 말한다면 당연히 뒤에 가능법 과거완료가 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hubiera pp + hubiera pp 구조를 쓰는 경우도 더러 있더라구요...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요 ㅠㅠ
일례로 제가 원어민 친구에게 (이 친구는 지난 새벽에 축구 경기를 봤던 상황)
si hubieramos el partido del futbol juntos, el partido habria mas divertido
라고 보냈습니다. 이 친구는 이미 축구 경기를 다 봤으니 과거가 된 사실이고 저와 같이 보지 못했으니 과거 사실의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친구가 답장하길,
claro, hubiera mas divertido haha. te hubieras reido mucho de mi rabia~~~(이하 대충 본인 나라가 져서 화가 났다는 내용)
이렇게 답장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강의에서처럼 habria pp 구조가 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ㅠㅠ 이 친구와의 대화 뿐만이 아니고 다른 드라마에서도 이 부분이 많이 헷갈려요...
el me reconocio? 그가 날 알아봤을까?
te lo hubiera dicho 그랬으면 말했겠지
라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도 왜 te lo habria dicho 가 왜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ㅠㅠ 분명 강의로 접속법 들을 땐 어렵긴 해도 이해가 잘 갔는데 실생활에서 원어민 친구들이 다르게 쓰니까 너무 헷갈려요 선생님 ㅠㅠ 저 둘의 용법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꼭 익히고 싶습니다...! 제가 뭘 오해하고 있는지... 너무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질문이 길었는데 항상 감사합니다!!
가능법 과거 완료와 접속법 과거 완료의 차이가 확 다가오지 않아서인데요.
si me dijera la verdad, perdonaria su falta.
si me hubiera dicho, habria perdonado su falta.
이 문장을 예로 들었을 때 강의에서 알려주신 대로
그가 내게 사실을 말한다면, 그의 잘못을 용서할 텐데(현재사실반대가설 : 접속법 과거 + 가능법)
그가 내게 사실을 말했다면, 그의 잘못을 용서했을 텐데(과거사실반대가설 : 접속법 과거완료 + 가능법 과거완료)
이 부분은 문제없이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원어민 친구들이나 드라마를 보면 si 절을 굳이 언급하지 않고 단독으로 뒷문장만 말하더라구요. 한국어도 ~~할 텐데, ~~했을 텐데... 로만 끝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런가보다 했지만 두 번째 문장처럼 전 과거사실에 반대되는 가설을 내세우는 내용을 말한다면 당연히 뒤에 가능법 과거완료가 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hubiera pp + hubiera pp 구조를 쓰는 경우도 더러 있더라구요...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요 ㅠㅠ
일례로 제가 원어민 친구에게 (이 친구는 지난 새벽에 축구 경기를 봤던 상황)
si hubieramos el partido del futbol juntos, el partido habria mas divertido
라고 보냈습니다. 이 친구는 이미 축구 경기를 다 봤으니 과거가 된 사실이고 저와 같이 보지 못했으니 과거 사실의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해서요... 근데 친구가 답장하길,
claro, hubiera mas divertido haha. te hubieras reido mucho de mi rabia~~~(이하 대충 본인 나라가 져서 화가 났다는 내용)
이렇게 답장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강의에서처럼 habria pp 구조가 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ㅠㅠ 이 친구와의 대화 뿐만이 아니고 다른 드라마에서도 이 부분이 많이 헷갈려요...
el me reconocio? 그가 날 알아봤을까?
te lo hubiera dicho 그랬으면 말했겠지
라고 하더라구요!!!!!!! 이 부분도 왜 te lo habria dicho 가 왜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ㅠㅠ 분명 강의로 접속법 들을 땐 어렵긴 해도 이해가 잘 갔는데 실생활에서 원어민 친구들이 다르게 쓰니까 너무 헷갈려요 선생님 ㅠㅠ 저 둘의 용법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꼭 익히고 싶습니다...! 제가 뭘 오해하고 있는지... 너무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질문이 길었는데 항상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원어민 지인분들과의 실생활 소통이 이렇게나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자, 우선 직설법 변형은 주절과 종속절에서 모두 사용되나 접속법 변형은 '원칙적으로는' 종속절'에서만 쓰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죠? 그런데,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고ㅎㅎㅎ> 스페인어 문법에서도 그렇듯이 지금 질문하신 이 경우가 바로 [접속법 과거 완료 변형의 주절 내 사용의 예외적인 경우 두 가지 중 하나 랍니다.... ^^;;;;
그 첫번째는 si 가정문에서 [가능완료] 변형을 대신하는 경우:
Si hubiéramos visto el partido de fútbol juntos, el partido habría sido más divertido. 의 문장에서 (원글에서 작성하실 때 동사 ver 나 ser 등이 빠진 것 같습니다)
앞의 si 가정문을 종속절로 본다면 el partido 로 시작하는 문장인 주절 내 동사인 [가능 완료형] habría sido 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 때 habría sido 대신 hubiera sido 를 쓰는 것입니다.
해서, Si hubiéramos visto el partido de fútbol juntos, el partido hubiera sido más divertido. 의 문장 역시 유효한 문장이 되는 것이죠.
사실 말씀 주셨던 대화 내용의 경우는 ¿Él me reconoció? 그가 나를 알아보았나? 라고 A가 말하였고 그에 대해 B는 ¡Te lo hubiera dicho! 라고 답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은 깔고 있는 전제가 "Si él te hubiera reconocido" <그가 만일 너를 알아보았다면> 이므로 그저 si 가정문을 생략하여 말한 경우에 해당하겠습니다. 구어체에서 가능한 경우이지요.
두번째는 바로 지금 언급하시는 단독절에서의 사용이며, 우리말로는 '...했을 텐데! ...할 것을! ...할 껄!' 등의 표현에 해당하여 이를 과거 사실에 대한 [한탄, 후회] 등으로 분류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내가 그곳에 가지 않았는데 그곳에서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고 그 사실을 전해들은 사람이 '나도 그곳에 갈껄!' 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이 때, ¡Hubiera ido allí ayer! 로 씁니다.
참고로 스페인어에서 그 어떤 접속사나 부사 등이 없이 [접속법 동사변형] (특정하면, 접속법 과거완료 변형)으로 문장이 시작되는 경우는 위에서 언급드린 경우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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